
마까티시는 시장의 지속적인 매춘부에 대한 단속으로 거리의 매춘부들은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클럽을 비롯한 술집에서는 공공연히 성행하고 있다. 특히 P. Burgos St. 의 여자들은 술집에 일하면서도 외국인 남편을 찾거나 외박을 상당히 선호한다.
현재 피_불고스에는 약20개 안팎의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클럽이 문을 열고 있다. 이 곳의 클럽에서 외박을 나갈려면 Bar Fine이나 Minimum Drinks를 사야한다. Bar Fine은 외박을 나갈 때, 술집에 내야 하는 돈이다. 여자에게 주는 돈과는 별개다. Minimum Drinks는 Bar Fine대신 여자에게 쥬스와 같은 마실 것을 사야 한다. 클럽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8잔에서 10잔을 사야 데리고 나갈 수가 있다. 그러니까 둘의 성격은 거의 같다. 단지 돈을 내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이 곳에는 각양각색의 여자들이 다 모여 있다. 시골에서 금방 올라온 앳된 여자부터 애가 몇이나 되는 엄마까지. 물론 초졸에서부터 대학생까지 교육수준도 다양하다.
혹시 당신이 잘 생겼거나 재미있는 남자라면 공짜로 여자를 데리고 나갈 수 있다. 클럽이 문을 닫고 퇴근시간에 약속장소에서 만나는 방법이다. 물론 이럴려면 기본적인 영어는 할 줄알아야 할것이다. 클럽의 마마상이나 어느 누구도 모르게 해야한다. 만약 들키는 날에는 아가씨가 그집에서 일하기가 힘들다.

알면 유익한 것들
1. 아가씨를 부를 때 가급적이면 마마상을 통해서 부르자. 별 실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의 수고로 약간의 점수를 따는 것이기 때문이다.
2. 한집에서 이 여자 저여자 앉히지 말자.그러면 당신에 대한 평판이 나빠진다. 그걸 필리핀 여자들은 빠로빠로(paro-paro)라고 부른다.
이것은 나비를 의미하는 말로 이 꽃 저꽃을 찾아 다니는 나비를 빗대서 부르는 말이다.
3.대체로 아가씨들은 돈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들의 목적이 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집안의 누가 아프다든가, 동생의 학비를 대 줘야 한다든가 하는 애기는 아주 고전적인 수법이다.
그리고 학생이라는 애기도 거짓말이 대부분이다. 특히 일본인이나 한국인들이 학생을 좋아 한다는 것을 그들은 잘 안다.
4.이 곳의 술값은 손님을 위한 맥주가 120페소, 아가씨들의 음료수는 300페소, Bar Fine 2,500페소로 거의 통일된 느낌. 그러나 저녁 9시(클럽에 따라 8시 인곳도 있음)까지는 Happy Hour로 50%가량 디스카운트 해준다. 이곳은 손님한테 바가지 쉬우는 일은 없다. 그때 그때 마실 때마다 계산서를 갖고와서 사인을 받아 한 장은 테이블 위에 놓고간다.
업소 정리
Rogues - 이 클럽은 피 불고스 거리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건물의 2층에 있다. 춤출 수 있는 조그만 스테이지가 있다.
Hollywood -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런대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마카티 아비뉴에서 피 불고스로 접어들면 바로 우측에 있다. 간판에 마릴린 몬로의 바람에 올라간 치마를 잡고 있는 사진이 인상적이다. 여기는 VIP룸이란게 2개가 있다. VIP룸이라고 해서 뭐시 삐까뻔쩍한게 아니고 한쪽 귀퉁이 검정 커텐을 쳐놓고 서비스하는 곳이다. 안에서 뭣을 하는지는 안해 봐서 잘 모르지만 그렇고 그런 짓을 하는 곳이 아닌가 추측될 뿐이다. 답답하면 한번 가서 해보도록. 아마 여긴 한번 들어 갔다면 미니멈 챠지가 있는 모양인데, 그게 1500페소라던가. 이 말은 1500페소어치는 먹고 마셔야 된다는 이야기다.
Papillon - 넓은 공간과 중간 크기의 스테이지가 있다. 이 곳에는 댄서들이 돌아 가면서 연속적으로 춤을 춘다.
Dimples -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런대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Mogambo - 여기는 평이 좋지 않다.
Jool's - 이 곳은 이 술집거리에서 가장 그럴 듯한 쇼도 하고 규모도 가장 크다.
High Heels Club - 이 클럽은 약간 구석진 곳에 있기 때문에 찾기가 좀 힘들다. 그래서 저녁때 쯤 되면 클럽에 일하는 여자들이 클럽에서 떨어진 곳까지 나와서 무료로 맥주를 한병 준다는 광고지를 돌린다. 여기는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한다.(일요일 새벽 3시까지) 이곳의 여자들은 마실 것을 사달라고 심하게 굴지 않는다.
Galleon Restaurant - 이곳은 생음악을 연주하는 곳이다. 이 곳의아가씨들은 옛날 갈레온 무역시대의 선원복장을 하고 서비스를 한다. 이 곳은 정식 클럽이 아니기 때문에 여자도 그렇게 많지 않고 발파인제도 없다. 퇴근 후의 일에 대해서는 술집에서 일절 관여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잘 만하면 재미 있게 놀 수 있는 곳이다. 퇴근 후까지 기다리기가 싫으면 아가씨한테 하루 결근하라고 하면 된다. 그러면 결근에 대한 벌금은 물론 줘야 된다. Kalayaan Ave.를 따라서 Rockwell센타쪽으로 쭉 가다보면 나온다. 조금은 외진 곳이라 손님이 그렇게 많지 않다. 여기는 당구대가 2대가 있어 당구(포켓볼)도 즐길 수 있다. 당구는 물론 도전자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는 쪽이 한 게임당 얼마의 게임비를 내야 한다.
Bottoms - 이곳은 조그만 하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곳이다. 실내는 상당히 어둡고 활기가 넘친다. 구석진 곳에서는 아가씨들이 손님의 바지도 내리곤 한다. 최근엔 많이 진해졌다. 이 클럽 2층에는 Inn Suites라는 여관이 있다. 3시간정도 머물려면 700페소 정도 지불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