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유 라이스 테라스

필리핀여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라이스테라스 바나웨
필리핀 마닐라에서 바나웨까지 차를 이용해 다녀 왔다.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기에 중간 바기오시티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다음날 아침을 먹고 일찍 출발했다
바기오시티에서도 4~5 시간 이상 걸리는 산등선길을 오르며 가는 길은 정말 멋진 풍경을 만날 수도 있지만 장시간 계속되는 같은 풍경에 살짝 멀미가 날 것 같았다.

바기오시티에서 본톤을 지나가는 바나웨는 루손섬에 있는 이푸가오주에 있는 지방자치 도시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실 바나웨를 보고자 많은 세계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지이나 여타 관광지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사실 관광지라 생각하는 것 보다는 오지의 자연풍광을 본다는 생각이 더 크다

바나웨로 가는 길은 계속되는 산등선의 길을 따라간다. 거의 산꼭대기로만 간다는 말이 맞을 듯 하다. 달리는 차 창밖으로 보는 풍경이 멋지기도 하지만 아찔 하기도 하다.
바기오에서 사방간을 지나 본톡을 거쳐 5시간 정도 걸려 바나웨에 도착했다. 산과 산 사이 자리한 마을과 논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바나웨 라이스테라스라 불리는 계단식 논으로 필리핀의 페소 화폐의 배경으로 쓰이기도 하는 자랑이자 세계의 대불가사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계단식 논은 이곳의 원주민인 이푸가오족이 2,000 여 년의 세월 동안 일구어 낸 것으로 산비탈에 끝없이 펼쳐져 있는 등고선식 논이다

워낙 높은 지형에 있다 보니 여기서 살고 있는 이푸가오족의 대단함이 새삼 느껴지며 등고선을 따라 만들어진 논두렁을 모두 이어 놓으면 약 2만 4400 km 이상이며 지구를 반 바퀴 도는 거리라고 하니 정말 놀랄 만 하다

라이스테라스 뷰포인트라고 써있는 곳이 중간중간 있지만 가파르고 좁은 길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좁다란 길들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지금도 계속 농경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산을 태우고 있는 이곳에서는 주로 재배하는 작물은 벼, 고구마, 옥수수, 사탕수수, 콩 등이 있으며, 목각과 직물제조 등 전통적인 수공예품이 유명해 대부분의 상점이 수공예품을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