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부(Cebu City)는 필리핀 중부 세부주의 주도이며, 비사야 제도의 중심지이다. 수도 마닐라보다 오래된 필리핀 최초의 식민지 도시로, 인구는 2010년을 기준으로 866,171명이며, 주변 지역을 포함하여 대도시권인 메트로를 형성하며, 인구는 250만에 달한다.
국제선, 국내선 등 수많은 항공 노선의 중요한 허브이며,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부터 남부의 민다나오에 이르는 지역의 상업, 무역, 산업의 중심지이다. 최근에는 관광 산업과 가구 생산이 번성하고 있으며, 콜센터 운영, 소프트웨어 제작 등 IT 산업의 하청업체로서 급성장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오래 된 도시의 하나로, 역사가 깊다. 1521년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처음으로 도착하였으며, 이때 이미 원주민들의 도시가 번창하고 있었다. 이후 스페인 세력이 1565년 이 곳에 필리핀 일대 최초의 선교 기지와 정착지를 건설하여 필리핀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이후 스페인 식민지의 수도는 마닐라로 옮겨졌으나, 세부는 중남부의 중심지로 남아 있었다. 동쪽의 세부 해협과 막탄 섬으로 바다에서 보호되고 세부 해협과 서쪽의 산맥 사이에 위치하여 항구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곳을 중심으로 섬 각지로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며, 막탄 섬에 국제공항이 있다. 필리핀 중남부의 상업·경제·문화·종교의 중심지이다. 현재 필리핀에서 5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메트로 세부 도시권은 메트로 마닐라 다음으로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고, 연중 23~33℃로 건기와 우기가 명확하게 나뉘어 있지 않다. 1년 중에서 1월이 가장 춥고, 5월이 가장 덥다.[1] 정말 날씨가 덥다. 하지만 새벽에 한시간 정도 내리는 소나기는 건조한 날씨를 식혀주는데 좋다. 6시 무렵이면 해가 지고 깜깜해진다.
관광업은 세부에서 가장 번창하는 산업 중 하나이다. 세부는 1998년 아세안 관광 포럼을 개최했다. 또한, 2002년 8월에는 동아시아 관광 포럼(East Asian Tourism Forum)을 개최했다.
산토니뇨 성당

산토니뇨 교회
산토니뇨 성당(Basilica Minore Del Santo Nino)는 1565년 프레이 안드레스 데 우르다네타 신부에 의해 지어졌으며, 세부의 수호신인 검은 산토 니뇨(아기예수)의 이미지가 발견된 위치에 건축되었다. 마젤란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유물인 산토 니뇨상(아기예수상)을 라자 후마본 왕의 부인인 주아나 여왕에게 세레 선물로 주었다. 산토니뇨 상은 스페인 정복자들이 필리핀을 떠난 1565년 반란군을 제압하기 위해 미구엘 로페즈 데 레가스피의 병사들이 일으킨 화재가 일어난 장소에서 나무 상자에 봉해져 보관된 채로 발견되었다. 1965년 교황 바오로 6세는 400년 역사를 가진 필리핀을 기독교국으로 인정하여 준대성전으로 승격시켰으며, 현재 이 교회는 오스메냐로에 위치해 있다.
마젤란 십자가

마젤란 십자가는1521년 4월 21일 포르투갈 개척자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꽂은 마젤란 십자가는 세부의 추장 라자 후마본과 그 일족들이 필리핀 최초로 페드로 발데라마 신부에게 세례를 받은 위치를 나타낸다. 1525년부터 1740년까지 아우구스티노회 선교사들은 이 지역에 성당을 짓기 시작했으나 원래의 십자가를 보호하기 위해 틴달로 나무로 함을 만들어 보관하였다. 마젤란의 십자가는 세부 시 마갈린즈 가에 위치한 산토 니뇨 대성당 근처의 정자에서 볼 수 있다.
산페드로 요새

산 페드로 요새
산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는 1565년 지어진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요새이다. 해적과 침략자들을 격퇴하기 위해 처음에는 고무나무와 흙구조물로 지었다가 몇 년 후 높이 20m, 출입문 30m, 그리고 두께 8인치로 확장했으며, 전체 2025m2의 면적으로 석조 성벽으로 재건축되었다. 미국의 필리핀 점령 때는 미군의 병영으로 사용되었고, 1950년 때는 세부가든클럽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세부 시 동물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세부 메트로폴리탄은 도시화에 필요한 모든 사회간접자본을 가지고 있다. 세부는 항공편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이곳에는 막탄 세부 국제공항이 라푸라푸 시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홍콩, 싱가포르, 일본, 중국, 팔라우, 말레이시아, 타이완, 카타르, 대한민국 그리고 필리핀 국내의 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국제선으로는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이 운항을 한다.